매출 12조2000억원·영업익 3159억원하이테크, 성장 견인···전체 매출 42.3%
31일 SK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12조1916억원으로 전년(8조7346억원) 대비 39.6%(3조4570억원)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외형 확대와 함께 이익 체력까지 동반 개선된 모양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7%(898억원)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SK에코플랜트가 힘을 주고 있는 하이테크(Hi-Tech)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하이테크 사업은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 AI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하이테크 매출은 5조1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1%(2조3559억원) 오르며 전체 매출의 42.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870억원에서 742억원으로 14.8% 줄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확대가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재사용 모듈 제조 및 유통, 전자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Asset Lifecycle'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이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2조5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4%(1조873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28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사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53.6%를 책임지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반도체 중심 산업용 가스 판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등을 주력으로 삼는 'Gas & Material'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3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9.3%(3289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132억원에서 796억원으로 501.7%(664억) 늘었다.
반면 기존 주택·건축 등이 포함된 솔루션 부문은 업황 부진 영향 등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은 4조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4%(1조1017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1538억원 흑자에서 73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AI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말 SK트리켐과 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SK머터리얼즈 산하 기업 4곳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또한 지난해 말 SK그룹은 SK에코플랜트를 이끌 적임자로 김영식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1990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35년간 반도체 제조 분야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SK에코플랜트의 AI 인프라 사업 역량을 강화 시킬 적임자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그룹 내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책임지는 핵심 파트너로서, 설계와 시공을 넘어 필수 소재 공급과 자원 생애주기 관리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김 대표의 경영 성과가 처음으로 반영되는 해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AI 인프라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양대 축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하이테크 사업은 반도체 중심 인프라 전문성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AI 솔루션 사업은 EPC 역량을 바탕으로 고수익·저위험 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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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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