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사업조건 파격 제안GS건설, 공사비 관련 영상 공개조합 해임 총회 오는 26일 예정
2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3일 카카오톡 '상대원2구역 자이' 채널을 통해 논란이 됐던 옹벽공사비 등 사업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GS건설은 영상을 통해 공사비 구조와 시공 범위 등을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조합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옹벽 공사비는 DL이앤씨 대비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DL이앤씨는 일부 구간(1·2호) 패널 옹벽 공사비로 약 26억6000만원을 계약했으나, GS건설은 A구역을 포함한 1·2·3호 구간을 반영해 약 55억원으로 계약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옹벽 공사비는 DL이앤씨가 181억6000만원, 자사가 155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은 사업비 1조원 규모로, 성남시 상대원동 일대에 최고 29층, 43개동, 총 4885가구를 짓는 대형 재개발 프로젝트다. 수도권 내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2015년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됐었고, 2021년 'e편한세상' 브랜드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조합이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 적용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DL이앤씨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양측 간 이견이 지속됐고, 조합은 기존 도급계약을 해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 1월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GS건설이 수주에 참여하며 논란이 커졌다. 조합은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했지만, DL이앤씨는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DL이앤씨는 조합 대의원회 결의의 효력을 문제 삼아 '대의원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본안 판결 확정 전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절차를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사업조건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 GS건설은 시공사 변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 분쟁 비용 15억원과 손해배상 청구액 2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 DL이앤씨 역시 시공사 재선정에 따른 손해배상 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또한 DL이앤씨는 지난 21일 조합 측에 공문을 보내며 조건 경쟁이 본격화됐다. DL이앤씨는 3.3㎡(평)당 682만원의 확정 공사비를 제시하며 준공 시점까지 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인상 없이 동일 금액을 유지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GS건설이 제시한 3.3㎡(평)당 729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착공 시점 역시 DL이앤씨는 올해 6월 착공을 제시하며 GS건설보다 두 달 앞당긴 일정으로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외에도 상대원2구역 조합은 특정업체와의 유착문제 등으로 내홍을 겪고있다. 조합은 오는 26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과 이사 등 집행부에 대한 해임 및 직무정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조합 사무실과 조합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조합장이 특정 업체로부터 현금을 받았다는 증언으로 인해 수사가 착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최근 논란되고 있는 문제들과 관련해 "답변하기 곤란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시총회를 사실상 사업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임시총회 결과에 따라 조합 운영 주도권과 시공사 선정 절차의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집행부 해임 여부에 따라 기존 시공사 유지나 시공사 재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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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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