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 270만·누적 거래액 3000억원 돌파주 단위 계약으로 출장·이사·여행 수요 흡수BTS 등 K-콘텐츠 인기에 해외 고객도 증가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삼엠투의 2025년 연간 거래액은 1880억원으로 전년(840억원) 대비 2.2배 증가했다. 2021년 이후 매년 3배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누적 거래액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플랫폼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5년 12월 기준 누적 앱 설치 수는 270만건, 등록 매물은 9만5000개, 누적 계약 건수는 25만5000건을 기록했다.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양면 시장 구조가 강화되면서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삼삼엠투만의 핵심 경쟁력은 1주부터 12주까지 계약이 가능한 '주 단위 계약'이 꼽힌다. 일 단위 숙박보다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도 월 단위 임대보다 유연성이 높은 구조로, 4~8주 단기 거주 수요를 집중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이는 전·월세 중심의 경직된 기존 주거 시장에서 해소되지 않았던 단기 수요를 단기임대 프롭테크 플랫폼이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매물 정보 공개와 즉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기반 플랫폼 구조가 결합되며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모바일 기반 플랫폼을 통해 매물 탐색부터 계약·결제까지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이용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 생활권 내에서 조건에 맞는 매물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용자들은 비대면 계약 시스템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게스트(임차인)은 다양한 주거 선택지와 합리적 비용을, 호트스(임대인)는 빠른 계약 체결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업계에서는 임대와 숙박의 중간 성격인 단기임대가 일시적 주거 대체재가 아닌 독립된 주거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 구조도 다변화되고 있다. 삼삼엠투 이용자를 대상으로 단기임대 이용 목적을 조사한 결과, 업무에 따른 단기 지방 출장 수요가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이사·인테리어 등 주거 이전 수요가 24%, 여행·휴양이 23%로 집계됐다. 방학 기간 대치동·목동 등 서울 학원가 이용을 위한 수요도 15%를 차지했다.
공연·문화 체험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요도 유입되고 있다. 삼삼엠투 연간 거래액의 약 10%는 해외 고객에서 발생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 국가에서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방탄소년단(BTS)이 협업한 광화문 콘서트와 같은 K-콘텐츠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기존 호텔·공유 숙박 등을 대신해 단기 임대를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고객 증가에 삼삼엠투는 최근 영문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외 결제와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지원 기능을 고도화해 글로벌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 비중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고속 성장에 따른 품질 관리 이슈는 향후 플랫폼 신뢰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공급이 확대되면서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 플랫폼의 사례와 같이 매물 상태와 호스트 운영 역량의 편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프롭테크 업계 관계자는 "주거 공백은 누구나 일상에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문제"라며 "단기 임대 서비스가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이용 문턱을 낮추면서 하나의 주거 옵션으로 공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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