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금융 올해 20조 투입··· '생산적·포용 금융' 본격 추진

금융 금융일반

KB금융 올해 20조 투입··· '생산적·포용 금융' 본격 추진

등록 2026.03.24 12:31

문성주

  기자

첨단산업·소상공인 등에 20조 원 공급··· 5년간 1조 원 규모 모펀드 조성KB국민은행, 올해 KPI에 생산적 금융 지표 신설 및 전담 심사조직 가동

(사진제공=KB금융그룹)(사진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KB국민행복 성장·희망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실물경제 지원에 나섰다. 올해에만 20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고, 혁신 벤처기업이 차세대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종합 금융 지원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24일 KB금융은 전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김성현 CIB마켓부문장 주재로 '제3차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열고 2026년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지주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의 IB, 기업금융(CB), 자산운용, 전략, 재무, 리서치, ESG 부문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회의부터는 투자금융과 기업대출을 전담하는 소협의체를 신설하고, 은행 영업기획그룹 부행장과 지주 ESG 경영진까지 위원회에 포함시키는 등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 자리에서 KB금융은 그룹의 5개년 핵심 사업을 'KB국민행복 성장 프로젝트'로 공식화했다. 올해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총 20조 원에 달한다. ▲기업대출 12조 원 ▲그룹 자체 투자 3조 원 ▲포용금융 3조 원 ▲국민성장펀드 2조 원 등으로 세분화해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 청년·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지난 2월 1조 원 규모의 그룹 인프라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KB국민은행 등 주요 계열사 자본을 투입해 향후 5년간 1조 원을 목표로 기업투자 모펀드를 지속 결성한다. 이 자금은 국민성장펀드와 매칭되어 유망 중견기업과 혁신 벤처기업에 향후 최대 10조 원 규모로 공급되는 승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KB자산운용이 정부의 '국민참여형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정책금융과의 연계 기반도 한층 단단해졌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026년 핵심성과지표(KPI)를 즉각 개편했다. 생산적 금융 관련 지표를 신설하고 영업점 평가에 우대 기준을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한다. 아울러 '첨단전략산업 심사 Unit'을 신설하고 변리사 등 외부 전문인력을 확충해 심사 역량을 고도화했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초기 기업 발굴부터 스케일업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성현 CIB마켓부문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은 단순한 사회적 역할 수행을 넘어 KB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하며 "생산적금융은 특정 분야에 국한된 특별한 금융이 아니라, 실물경제의 선순환과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금융 활동인 만큼, 전 계열사가 이를 일상적인 금융 활동으로 내재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