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축소 우려로 투자자 심리 위축FOMC 매파적 전망에 주가 평가 부담 증가인플레이션 우려 속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8.47%(3만9000원) 내린 4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금융지주(-7.89%), 상상인증권(-7.64%), 한화투자증권(-7.26%), 미래에셋증권(-7.24%), 삼성증권(-6.55%), NH투자증권(-6.32%), SK증권(-5.61%), 부국증권(-5.47%) 등 증권 업종 전반이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우려가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며 중동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불확실성을 공식 언급했다.
실제로 시장의 금리 전망은 급격히 보수화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 연말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높을 확률(26.5%)이 낮아질 확률(12.6%)보다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한 달 전만 해도 인하 전망이 우세했으나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시장 금리 상승은 증권주에 악재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 가치 평가 시 적용되는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증시 유동성이 축소되며 거래 대금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것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라며 "전쟁 관련 뉴스플로우가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맞물리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유가 급등세의 진정 여부가 관건이며 단기적으로는 주도주 중심의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