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고유가에 상법 개정 호재 희석···"주총시즌 주요 지주사 주목"

증권 투자전략

고유가에 상법 개정 호재 희석···"주총시즌 주요 지주사 주목"

등록 2026.03.16 07:19

김성수

  기자

중동 이슈와 유가 급등, 자사주 소각 전략 각광밸류에이션 이점 부각되는 금융·지주업종자사주 보유 기업 중심, 주가 상승 가능성 열려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중동 전쟁과 유가 급등으로 기존 상법 개정안 모멘텀이 희석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주주총회 시즌 자사주 소각 발표 기업을 중심으로 해당 모멘텀이 다시 형성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6일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벤트가 정점을 지날 때 주식시장 반등의 힘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반등할 때 모멘텀이 강한 주식은 반등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총 시즌을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국내 상장사 대부분은 12월 결산법인이며 사업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정기 주총을 개최해야 한다. 이번 주총 시즌이 관심받는 이유는 상법 개정안 시행에 맞춘 대응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차 상법 개정안에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편, 2차에서는 주주 권익 보호 강화가 화두였다. 3차 상법 개정안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핵심이다.

세부적으로는 신규 취득 자사주에 대해서는 1년 내 소각이 원칙이다. 기존 보유 자사주는 18개월 이내 소각해야 한다. 임직원 보상이나 우리사주 부여 등의 목적이 있다면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예외적 사유로 처리할 수 있다.

이에 이번 주총 시즌에는 자사주 소각 발표 기업이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 선행성을 고려할 때 지난 2월 발표된 3차 모멘텀을 끝으로 해당 모멘텀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 이란 사태 중심의 코스피 변동성으로 기존 상법 개정안 모멘텀이 희석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현기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은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직접적인 수단"이라며 "현재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이 주총 시즌 이후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별 업종 및 종목 관점에서는 자사주 비중이 높아 소각 발표 여지가 있는 지주사와 금융 업종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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