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현금 500억원, 추가 조달 가능성 낮아기관의 76% 장기 보유 확약 오버행 우려 해소KNP-301 등 파이프라인 성장 기대감 확산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지난 5~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 1899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총 9조4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흥행은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부터 시작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으며 특히 기관 투자자 신청 물량의 76.1%가 15일 이상의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이는 규정 개정 이후 신청 수량 기준 최고치로 상장 초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낮추는 핵심 요인이 됐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인간 유전체 기반의 타깃 발굴 역량과 더불어 임상 진입에 따른 사업화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확보된 공모 자금은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와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장이 카나프에 주목하는 이유는 차별화된 재무 구조에 있다. 상장 후 보유 현금은 약 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현 파이프라인 운용 속도를 고려할 때 최소 2028년까지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을 전망이다.
동사는 매년 1건 이상의 임상 진입과 기술 이전(L/O)을 반복하며 자체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이어달리기 모델'을 정착시켰다. 이미 오스코텍, 동아ST, 유한양행, GC녹십자 등과 5건의 공동 개발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누적 계약금 7748억원을 달성하며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향후 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은 황반변성 치료제인 'KNP-301'의 글로벌 직수출 여부다. 해당 약물은 습성 황반변성과 지도모양위축을 동시에 타깃하며 기존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수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안질환 전문 제약사와 직접 기술 이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제약사를 경유하는 재기술 이전 방식보다 수익성이 높아 실질적인 이익 창출 기여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핵심 자산인 KNP-301은 전임상 단계임에도 경쟁 약물 대비 약 7배 높은 C3b 결합력을 보유하고 있어 후발 주자로서의 열세를 극복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카나프는 핵심 SI(전략적 투자자) 물량을 제외한 실질 유통 물량 부담이 적어 상장 이후 견조한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