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시아 전반 금융시장 불안 심화네덜란드 천연가스, 사상 최고치 경신트럼프 대응이 투자심리 주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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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
한국, 아시아, 유럽 증시 큰 타격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시장 방향성 핵심 변수로 부상
코스피 7.24% 급락, 5791.91 마감
원·달러 환율 한때 1500원 돌파, 1485.7원 마감
네덜란드 천연가스 가격 두 배 가까이 폭등, 63.75유로 기록
유로·달러 환율 1.16달러선까지 하락
이란이 에너지 인프라 공격, 공급망 차질 우려 확대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장기 소모전에 휘말릴 가능성 제기
투자 심리 위축, 금융시장 신용 리스크 전이 우려
향후 1주일이 시장 분수령
트럼프, 4~5주 내 분쟁 종결 의지 밝혔으나 단기 억제 실패 시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사모대출시장 신용 리스크 확대 가능성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보호 발언 후 WTI 가격 안정세
금 가격 하락, 안전자산 쏠림 완화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세 둔화로 일부 긍정 신호 감지
유럽 시장의 타격은 더 심각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와 더불어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며 실물 경제 위기감이 고조됐다.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4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이란 공습 직후 MWh당 31.96유로 수준에서 63.75유로까지 치솟으며 이전 대비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유로·달러 환율은 1.16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기 충격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이 걸프 지역 내 미군 시설뿐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까지 공격 범위에 포함하면서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유사한 장기적인 소모전에 휘말릴 수 있다는 공포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1주일이 시장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분쟁을 4~5주 내에 종결짓겠다는 입장이지만 일주일 안에 이란의 저항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최근 환매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사모대출시장의 신용 리스크를 자극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가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극심한 공포 속에서도 일부 지표는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보호 발언 이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73달러 선에서 등락하며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금 가격 역시 전일 대비 약 4% 하락하며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완화됐고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진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마가(MAGA)' 정책이 중대한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의 출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면 에너지 가격 급락과 함께 행정부의 부양책 기조가 다시 강화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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