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만에 새 수장 선임···업계 다양한 이력 강점금융당국 제재·대주주 논란 등 불확실성 상존고객 정보 유출 여파 속 수익성·회원 감소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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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조좌진 전 대표 사임 이후 약 90일 만에 정상호 전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
정 내정자는 3월 1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
정상호 내정자는 LG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 주요 카드사에서 다양한 직무 경험
2020년 롯데카드 부사장으로 영입돼 카드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역임
내부 출신 위주 인사 관행에서 벗어난 파격 영입 사례
2023년 9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회원 수 감소세
1월 기준 회원 수 833만7000명, 사고 전보다 25만2000명 감소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 814억 원, 전년 대비 39.9% 급감
고객 신뢰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최대 과제
정보보호 예산 1100억 원 투입 계획
금융당국 제재 수위 및 대주주 MBK파트너스 관련 심의 대기 중
대외 변수 해소까지 시간 필요
업계 "정 내정자, 카드업계 전반 이해로 위기 수습 적임자"
롯데카드 "영업·마케팅 성공 경험, 성장 방향 제시 기대"
1963년생인 정 전 부사장은 부산 해동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LG카드(현 신한카드) 마케팅팀장, 현대카드 브랜드관리실장을 거쳐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카드에서 개인영업본부장, 마케팅실장, 전략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0년 6월 롯데카드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롯데카드는 본부장급을 내부 출신으로 선임해온 관행이 있었는데, 정 내정자는 경쟁사 출신 인재로 영입돼 파격 인사로 평가됐다. 롯데카드에서 3년간 카드사업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업계에서는 정 내정자에 대해 주요 카드사를 두루 거치며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이력에 비춰 업권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롯데카드 측도 정 내정자에 대해 롯데카드 재직 경험으로 회사 내부 사정에 밝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신뢰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차기 대표 선임으로 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 조좌진 전 대표 사임 이후 약 90일 만에 새 수장을 맞게 됐다. 대표 취임 이후 정 내정자에게는 고객 신뢰 회복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9월 고객 297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롯데카드의 회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본인회원 수는 833만7000명으로, 사고 이전인 지난해 8월(858만9000명)과 비교해 25만2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1월(846만9000명)과 비교해도 13만2000명 감소한 수치다.
작년 당기순이익이 30% 이상 변동되면서 관련 공시 의무에 따라 기존보다 이른 시점에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0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지만,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은 8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9% 감소했다.
롯데카드는 실적 급감 이유에 대해 "상품수익 감소 및 대손비용 증가"라고 밝혔는데, 작년 4분기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따라 고객 대응 비용과 금융당국 제재 절차를 앞두고 관련 충당금을 대거 쌓은 점이 순이익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 부진 속 내부통제를 위한 정보보호 예산도 부담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국감에서 향후 5년간 정보보호 예산으로 11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정 내정자 체제 출범 이후에도 롯데카드를 둘러싼 대외 변수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롯데카드 해킹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데다, 홈플러스 사태로 물의를 빚은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 심의 역시 내달로 미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롯데카드에 대해 여신전문금융법상 최대 영업정지 6개월과 신용정보법상 과징금 50억원 등의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서는 정 내정자가 약 30년간 카드업계에 몸담아 온 만큼, 롯데카드의 위기 국면을 수습할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LG카드 시절부터 카드사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카드업 전반의 흐름과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라 롯데카드의 신뢰 회복과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정 후보자는 신용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영업, 마케팅 등 분야에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며 "롯데카드에서 향후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수익성 회복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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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un9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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