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래에셋생명, 작년 순이익 1308억원···김재식 대표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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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작년 순이익 1308억원···김재식 대표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목표"

등록 2026.02.23 16:48

수정 2026.02.23 17:14

이은서

  기자

K-ICS 177.9%로 건실한 재무 지표'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전략 가속보험손익·투자수익 동반 성장

사진=미래에셋생명 제공사진=미래에셋생명 제공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세전이익 기준 1987억원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1.4% 증가한 수치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177.9%를 유지하며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년 대비 14.5%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상회하는 수치다.

연결 기준 투자손익은 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배(2123%) 급증했다.

영업 부문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건강보험 월초보험료는 전년 대비 97% 급증하며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변액보험 부문에서는 초회보험료와 누적 수입보험료 모두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IFRS17 도입 초기부터 원칙을 준수해 온 보수적인 계리 가정과 체계적인 자산부채관리(ALM) 경영 철학이 뒷받침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순이익(지배주주 지분 기준)은 1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소폭 감소했다. 지급보험금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이 실적 부담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별도 기준 보험손익은 1599억원으로 14.1% 증가했지만, 지난해 미국 부동산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1120억원으로 6.1% 감소했다.

한편 올해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영업과 투자를 연계한 '한국형 버크셔 헤서웨이'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견고한 자본 건전성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자기자본투자(PI)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ALM 매칭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PI 측면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래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회장은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만의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을 완성하고, 보험과 투자가 시너지를 내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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