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대웅제약, 스마트 생산 1조 투자···국민성장펀드 발판 글로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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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스마트 생산 1조 투자···국민성장펀드 발판 글로벌 도약

등록 2026.02.13 14:55

현정인

  기자

금융권 주요 관계자, 충북 오송 대웅제약 스마트 공장 방문"국민성장펀드와 인프라·R&D 시너지로 글로벌 진출 기대"

이승하 대웅제약 본부장(왼쪽)이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오송 스마트 공장의 생산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대웅제약 제공이승하 대웅제약 본부장(왼쪽)이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오송 스마트 공장의 생산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를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파마 도약 의지를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민관 합동으로 총 150조원 규모가 투입되는 메가 프로젝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공공기관장 등 금융권 주요관계자들은 지난 12일 충북 오송 대웅제약 스마트 공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민성장펀드가 제약·바이오 산업 현장에서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으로,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금융의 역할이 논의됐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등 금융권 수장들과 윤재춘 대웅 대표,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국민성장펀드는 제약·바이오와 같이 장기간 호흡과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첨단 산업에 있어 필수적인 마중물"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생산 인프라와 연구개발(R&D) 투자를 기반으로 정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생산 인프라에만 누적 1조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에도 2200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단행했다"며 "국민성장펀드와 같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더해진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정책 자금을 연구개발, 생산인프라, 바이오 생태계 및 인재 육성에 투입해 국가 경제 성장으로 보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측에 따르면 이날 방문단이 시찰한 오송 스마트 공장은 이른바 '조작이 불가능한 공장'으로 고도화된 제조 공정 기술이 집약된 핵심 거점이다. 모든 제약 공장은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에 따라 운영되지만, 회사는 사람의 개입이 불가능한 공정을 완성했으며 미국 FDA와 유럽 EMA 등 글로벌 최고 규제 기관이 엄격하게 요구하는 데이터 무결성 기준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인프라뿐만 아니라 매년 매출의 15%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등 R&D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예방·진단·관리 등 전주기 혁신 모델을 발굴하며, 전통적인 제약 제조를 넘어 미래형 헬스케어 산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자체적인 역량과 정부의 '국민성장펀드'가 결합될 때 발생하는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산 혁신 신약 엔블로와 펙수클루, 그리고 FDA 승인으로 입증된 나보타의 성공 사례를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첨단 스마트 공장 현장에서 확인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의 잠재력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국민성장펀드가 혁신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를 지원하고, 이것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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