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대신株···이사 장기성과에 따른 보상 시행단기실적 대신 장기가치 중시 경영체계 구축
라이프자산운용은 다음달 열리는 BNK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도입을 제안했다고 12일 밝혔다. 일정 한도 내에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이사에 대한 장기 성과보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주주제안의 골자다.
RSU 보상은 기존 현금보상과는 별개로 부여된다. 사내이사는 ▲주가 ▲자기자본이익률(ROE)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가득요건(Vesting option)으로 정하고, 요건별로 RSU를 부여받도록 했다. 세 개 요건 중 한 개만 달성할 경우 해당 한 개 요건에 대해서만 정해진 RSU를 부여받는 식이다.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총주주환원율이나 CET1 비율 같은 경영 지표와 경영승계 보고서 발간이나 주주 소통 같은 지배구조 개선 지표를 모두 충족할 때만 RSU를 부여받도록 했다.
이사가 퇴임 직전에 단기 성과를 위해 미래 가치를 희생시키는 행위를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이사가 임기 중이나 퇴임 후 2년 동안은 부여받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거나 매각 또는 양도할수 없도록 한 점이 대표적이다. 사후적인 책임도 지도록 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보수위원회 결의로 취득 권리를 소멸하거나 주식 교부 후에도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이사진과 대립하지 않고 오히려 이사진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라이프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이번 주주제안은 BNK금융지주 기업가치 향상의 다음 단계로서 이사진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두우 라이프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해 주주를 위해 의사결정하도록 해야 하지만, 동시에 이사진과 주주간 이해관계도 일치시켜야 한다"며 "감시도 중요하지만 자발적인 동기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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