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홀로서기'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사상 최대···"바이오시밀러 흥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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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사상 최대···"바이오시밀러 흥행"(종합)

등록 2026.01.26 17:03

현정인

  기자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및 파이프라인 20종 확대ADC 신약 개발 추진···매년 1개 이상 IND 진입 목표

'홀로서기'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사상 최대···"바이오시밀러 흥행"(종합) 기사의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성과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며 연간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14% 감소했지만, 이는 마일스톤의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일회성 수익인 마일스톤을 제외한 제품 판매 성과를 보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01% 늘었다.

4분기 또한 매출은 8% 증가한 4294억원,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292억원을 기록했지만, 마일스톤을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 14%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와의 협업과 사보험사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공급 채널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스텔라라·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새롭게 출시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파트너십과 더불어 대형 PBM이 자사 브랜드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자체 상표(PL) 계약을 통해 조기에 시장을 점유해 나가는 중이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에서도 파트너사 협업과 직접 판매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유럽에서 2016년 첫 제품(SB4,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을 출시한 이후 10년 만에 판매 제품 수를 총 10개로 늘렸으며, 이 중 4개의 제품(솔리리스·프롤리아·엑스지바·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을 현지 영업망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범한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개월간의 연결 실적으로 매출 2517억원, 영업손실 636억원을 공시했다. 기업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 조정 및 연구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기록됐으나, 실제 현금 흐름과는 무관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들의 주력 사업을 지원하며 지주회사 체제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7종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2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의 신약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SBE303)의 글로벌 임상 1상 개시에 이어 매년 1개 이상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IND) 단계 진입을 목표로 신약 개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신설된 에피스넥스랩은 확장성이 큰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의 기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모델이다.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의 장기 투여 가능한 약물 전달기술 개발 등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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