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진화 위한 브랜드 다각화 전략틈새시장 공략 통해 소비자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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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철수설 속 브랜드 다각화 전략 추진
GMC 라인업 강화와 뷰익 도입으로 판매 포트폴리오 확대
올해 4종 신차 국내 투입 계획
그동안 쉐보레 단일 브랜드 중심 전략 고수
판매 부진, 공장 가동률 저하로 철수설 반복 제기
복수 브랜드로 전환해 틈새시장 공략 시도
GMC, 허머 EV·아카디아·캐니언 등 신차로 라인업 확장
허머 EV, 국내 SUV 모델로 출시 유력
아카디아, 5m 넘는 준대형 SUV로 북미 인기 모델
브랜드 다각화가 철수설 반박 역할
선별적 시장 공략으로 물량 경쟁 대신 틈새시장 집중
GMC·뷰익 성과가 한국GM 향방 가를 분기점
이번 전략은 한국GM이 대중차 중심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GMC는 정통 픽업트럭과 대형 SUV를 앞세워 충성도 높은 수요층을 겨냥하고, 뷰익은 쉐보레와 겹치지 않는 새로운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다. 판매량 확대보다는 브랜드별 역할 분담을 통해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GMC는 국내에서 풀사이즈 픽업 '시에라' 단일 차종만 운영해왔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 충분했지만 선택지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한국GM은 이번 허머 EV와 아카디아, 캐니언 등 신차 추가로 GMC를 단일 모델 중심에서 라인업 기반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픽업트럭과 대형 SUV, 전동화 모델까지 아우르는 구성으로, 국내에서 GMC의 역할과 시장 대응 폭이 한층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머 EV는 지난 2010년 단종한 허머 브랜드를 복각한 대형 전기 SUV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길이 5507mm, 너비 2380mm, 휠베이스 3445mm 등 국내 승용 부문에선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덩치가 특징이다. 북미에선 대형 SUV와 픽업 등 2종으로 판매하는데, 국내엔 SUV 모델 출시가 유력하다.
GMC 아카디아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북미 시장에선 중형급으로 분류하지만, 길이 5m가 넘는 준대형 SUV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쉐보레 트래버스 등과 경쟁한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사륜구동 버전으로 국내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한국GM은 GM 산하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며 판매 포트폴리오를 한층 넓힌다. 뷰익은 쉐보레와 캐딜락 사이에 위치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첫 도입 모델인 '엔비스타'는 도심형 크로스오버를 기반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형제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고급감을 더해 새로운 소비자층을 겨냥한다.
한국GM은 브랜드 다각화라는 전례 없던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그간 제기돼 온 철수설에 대한 간접적인 반박으로도 읽힌다. 국내 시장 철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신규 브랜드 도입과 복수 신차 투입은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전략은 공격적인 확장이라기보다는, 선별적으로 싸울 수 있는 시장을 고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완전 철수도, 과거와 같은 물량 경쟁도 아닌 중간 지점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이 GMC와 뷰익을 앞세운 브랜드 다각화 전략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어떤 존재감을 만들어낼지가 향후 철수설의 향방을 가를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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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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