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밸류체인 경쟁 심화 영향2025년까지 누적 투자 규모 축소동박 확대와 반도체 등 신사업 집중
SKC는 31일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2021년 투자자 설명회에서 제시한 중장기 성장 전략 가운데 차세대 양극재 사업 진출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SKC는 모빌리티 소재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선언하며 배터리 소재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동박 사업 확대와 함께 차세대 음극재·양극재 사업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업 환경의 변화로 동박 중심 사업 전략을 유지하는 대신 양극재 사업 진출을 철회하기로 했다.
SKC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하면서 이차전지 산업 전반의 투자와 생산 규모가 축소됐고, 글로벌 이차전지 밸류체인 경쟁 심화로 장기적 수익성을 재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C의 중장기 투자 계획도 조정됐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기존 약 5조원에서 약 4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SKC는 향후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는 동박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반도체와 친환경 소재 등 다른 성장 축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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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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