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투자증권 "코스닥, 정부 정책 자금 힘입어 내년 1100포인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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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닥, 정부 정책 자금 힘입어 내년 1100포인트 간다"

등록 2025.11.27 09:16

수정 2025.11.27 09:29

문혜진

  기자

반도체·2차전지 등 IT 업종 이익 개선 주목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대규모 투자 본격화공개매수제도·상장폐지 요건 강화로 구조 변화

코스닥 지수가 2026년 11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업종 전반의 이익이 개선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 펀드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며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제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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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코스닥 지수 2026년 1100포인트까지 상승 전망

이익 개선과 정부 정책 펀드 자금 유입이 동력

실적과 밸류에이션 동시 제고 기대

숫자 읽기

2026년 코스닥 영업이익 약 55% 증가 예상

정부 모태펀드 예산 1조1000억원, 전체 출자 2조원

국민성장펀드 150조원 첨단 산업 투입 계획

맥락 읽기

코스피 IT 대형주 호황, 코스닥 IT는 부진

반도체·장비·소재 중심 코스닥 기업 후행 수혜 가능

양 시장 간 수익률 격차 축소 전망

정책·제도 변화

정책 자금이 벤처 생태계 거쳐 성장 업종으로 유입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시 주주가치 제고 효과

상장폐지 요건 강화로 지수 신뢰도 및 수익률 개선

주목해야 할 것

머니무브 확대, 위험자산 선호 증가

사모 회사채 발행 증가로 설비투자 여건 개선

코스닥 비중 확대 전략 유효성 강조

김종영·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현재는 코스닥 매수 시점"이라며 "정책 금융 공급과 제도 변화가 맞물릴 경우 코스닥 지수는 11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이 약 100조원 늘어난다는 가정이다.

김종영 연구원은 코스피 IT 업종이 대형 반도체 호황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 IT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짚었다. 이어 "반도체·장비·소재 중심의 코스닥 IT 기업들은 대형사의 투자 확대와 가동률 상승의 후행 수혜가 가능하다"며 "양 시장 간 수익률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전체 이익 전망도 개선 흐름을 뒷받침한다. 컨센서스가 형성된 종목 기준 2026년 코스닥 영업이익은 약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소프트웨어·반도체·2차전지 등 IT 업종뿐 아니라 건강관리·미디어·화장품·산업재 등 시총 상위 업종이 이익 반등을 이끌 것으로 봤다. 특히 바이오는 신약 기술수출·마일스톤 수령 확대를 근거로 "모멘텀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책 모멘텀 역시 코스닥 강세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2026년 모태펀드 예산을 역대 최대인 1조1000억원으로 편성했으며 전체 출자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총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정책 자금이 벤처 생태계를 거쳐 코스닥 성장 업종으로 유입되며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급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요구불예금 감소와 은행채 순발행 확대를 근거로 예금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점진적 머니무브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모 회사채 발행 증가도 코스닥 기업의 설비투자 여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제도 변화 역시 코스닥의 구조적 할인 요인을 줄이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의무공개매수제도가 도입될 경우 소액주주도 최대주주와 동일한 가격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어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 역시 한계기업 퇴출을 통해 지수 신뢰도를 높이고 수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정책 자금 유입, 머니무브 확대, 공개매수제도·상장폐지 제도 개선 등이 맞물리면 코스닥 성장 업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함께 올라설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코스닥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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