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CC 본사에서 진행된 MOU에는 백창기 KCC 부사장,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관련 임직원이 참석해 컬러를 통한 안전한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양측은 설비가 복잡하고 작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현장에서 위험요인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시인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고령자, 외국인 노동자 등 산재취약 계층의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KCC와 공단은 ▲산업현장 시각 안전 디자인 표준화 ▲현장 적용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 ▲사고예방 공동 캠페인 ▲산업현장 적용모델 개발 및 시범사업 추진 등 다각도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시각안전 디자인 표준화를 위해 양측은 안전표시, 위험구역 등 산업현장의 시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각안전 규격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외 안전규격과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도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시각안전 가이드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공단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안전 문화 캠페인에 KCC가 실제 현장에서 적용 중인 시각안전 솔루션과 우수사례를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시각 안전 적용 대상 현장 발굴과 교육체계 구축을 담당하며, KCC는 표준화 매뉴얼과 현장별 특성에 맞춘 시각안전 기술을 제공한다.
산업현장 적용모델 공동개발도 추진한다. 시각안전 전시관 및 시범현장을 조성해 근로자 만족도와 사고 감소 효과 등을 분석하고, 산업계 전반에 확산 가능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KCC는 서초동 컬러디자인센터 쇼룸에 표준형 안전디자인과 관련 제품을 상시 전시해 산업체들이 실제 적용사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 시 현장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험요인을 빠르고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시각안전 체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공단과 협력을 강화해 산업재해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KCC가 그동안 쌓아온 산업현장 안전 디자인 경험과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KCC는 그동안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활용해 다양한 기업과 컬러 안전 협업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HD현대중공업, CJ제일제당의 사업장에 직관적인 안전 표지를 적용해 근로자들의 시인성을 높이는 디자인으로 개선했으며, 비상 상황에서도 축적된 빛을 스스로 발광하는 페인트 '루미세이프'를 출시해 대피로와 비상구를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안전 솔루션을 개발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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