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4주 연속 동반 상승···휘발유 L당 1729.7원

산업 산업일반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4주 연속 동반 상승···휘발유 L당 1729.7원

등록 2025.11.22 09:57

조효정

  기자

경유도 1600원대 진입, 1년 만에 최고치국내 유가 4주 연속 상승 배경 분석환율·국제유가 영향 다음 주 전망도 상승

[DB 물가, 주유소, 경유, 주유, 기름, 석유, 휘발유, 물가지수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물가, 주유소, 경유, 주유, 기름, 석유, 휘발유, 물가지수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ℓ당 25.8원 오른 1729.7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36주 만에 1700원을 넘어선 휘발유 가격은 이번 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799.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전주 대비 25.1원 올랐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부산으로, 24.7원 오른 1705.8원이었다.

주유소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가 ℓ당 1737.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701.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가격도 전주 대비 38.5원 상승한 1636.6원을 나타냈다. 주간 평균 가격 기준으로 경유가 1600원 선을 돌파한 것은 작년 11월 넷째 주(1607.8원) 이후 처음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종전안 초안 제시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3달러 내린 배럴당 64.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하락한 78.8달러였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오른 97.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의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과 국제유가의 상승 효과가 이어지면서 다음 주에도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