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SKT 조직 대수술···임원 30% 줄이고 CIC 체제로(종합)

IT 통신

SKT 조직 대수술···임원 30% 줄이고 CIC 체제로(종합)

등록 2025.11.13 16:26

임재덕

  기자

통신·AI 양대 CIC 체제···전문성과 효율성 강화각각 고객 신뢰회복, 실질적 사업성과 창출 과제"각 사업에 맞춘 의사결정 체계 갖추기 위한 결단"

올해 초 초유의 해킹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이 조직 대수술에 돌입했다. 임원 규모를 30%나 줄이는 '강소화'(强少化)로 실질적 책임을 강화하고, 주력 사업인 통신(MNO)과 인공지능(AI)은 CIC(사내회사) 체제로 전환해 전문성과 효율성 높인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SK텔레콤, 해킹사태 이후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임원 30% 감축, 책임 경영 강화

통신(MNO)·인공지능(AI) 사업 CIC 체제로 전환

조직 재편

임원 승진 11명,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퇴직 임원 늘어 전체 임원 수 30% 축소

수시 인사로 조직 유연성 확보 계획

사업 구조 변화

통신과 AI 양대 CIC 체제로 전환

통신은 고객 신뢰 회복·경쟁력 강화에 집중

AI는 핵심 사업·기술 중심 역량 결집 추진

지원 조직 개편

전문가 조직 중심 스태프 체제 구축

통합보안센터 인력 확대, 보안 역량 강화

Comm센터·GC센터 신설, 전략 기능 통합

핵심 코멘트

정재헌 CEO "CIC 체제, 각 사업 특성 맞춘 최적화된 방식"

"MNO 고객 신뢰 회복·AI 실질적 성과 창출 목표"

SK텔레콤은 13일 이런 내용의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인사는 '책임 경영'을 위한 전면적인 리더십 변화에 초점을 뒀다.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들은 김석원 MNO CIC 프로덕트·브랜드본부 브랜드 담당 등 11명이다. 3명에 불과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많은 숫자다.

다만, 퇴직 임원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SK텔레콤 임원 수는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의 실질적 책임과 역할 강화를 위해 임원 규모를 줄였다"면서 "향후 경영 환경 및 전략 방향에 따른 수시 인사를 통해 전사적인 조직 유연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헌 SK텔레콤 신임 최고경영자(CEO) 그래픽=이찬희 기자정재헌 SK텔레콤 신임 최고경영자(CEO) 그래픽=이찬희 기자

주력 사업인 통신과 AI는 두 개의 '사내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통신 사내회사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관련 기능과 역량 통합에 나선다. 마케팅은 상품/서비스와 영업 중심으로 재편해 통신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엔터프라이즈(B2B) 사업은 기술 지원 조직을 전진 배치해 상품과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 네트워크는 인프라(Infra) 영역의 AT/DT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으로 구성하는 한편, 통신 AT/DT를 가속화해 기존 사업과 유기적인 연계성을 꾀한다.

지난 9월 출범한 AI CIC는 실질적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핵심 사업과 기술 중심의 역량 결집에 나선다. 특히 AI CIC 내 팀 단위 조직은 수시로 이합집산(離合集散)이 가능한 프로젝트 형태로 구성해 빠른 시장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계획이다.

사업 영역은 대표적 AI 서비스 에이닷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고객(B2C) 분야와 AI 클라우드, 피지컬 AI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대기업(B2B) 분야, 메시징 사업과 인증 및 결제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플랫폼사업, 데이터센터 사업을 총괄하는 AI DC 등으로 재편한다.

양대 CIC를 지원하는 스태프 조직은 현업을 밀착 지원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개편된다. 통합보안센터는 조직과 인력을 지속 확충해 보안 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CR(대외협력)과 PR 기능을 통합한 Comm센터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주요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GC(General Counsel)센터를 신설하고, Corporate센터(CFO)는 기존 CFO 역할에 전략 기능을 통합한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CIC 체제는 MNO와 AI 각 사업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MNO 사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