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CCL 비중 증가자사주 소각 정책 기대감 지속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의 자체 사업 중 전자BG의 경우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판매가 확대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3분기 전자BG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9% 증가한 4589억원, 영업이익은 344.8% 급증한 132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최근 N사 제품 전환에 따른 일시적인 수요 약세가 있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고부가 CCL 비중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승영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등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이 순자산가치(NAV) 확대에 기여하면서 두산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지주사 영업가치를 할인 없이 반영하면 자회사 지분가치의 시가총액 기준 할인율이 82%에 달하고 목표 NAV 대비 할인율은 35%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통과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두산이 보유한 자사주(보통주 기준 17.9%)가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회사는 약 6% 규모의 자사주를 향후 3년간 순차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6년부터 A사향 주문형반도체(ASIC)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2027년에는 증설 효과가 반영돼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네트워크 보드용 CCL 생산능력도 현재보다 약 50% 확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의 주가는 오전 9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3%(1000원) 오른 7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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