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 분 AI 바람···AWS "산업 전반에 혁신 일으킬 것"

AWS, 코엑스서 AI x 인더스트리 위크 진행

게임 개발자 80% 이상 AI 사용 및 도입 검토

"AWS의 인프라·AI 기술 개발자와 운영사 지원"

AWS(아마존웹서비스)가 14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AI x 인더스트리 위크를 진행한다. 사진=김세현 기자

AWS(아마존웹서비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게임 산업에 변화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AWS는 앞으로도 게임 개발부터 운영 등 산업 전반에 기술을 지속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AWS는 14일 서울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열린 AWS 'AI x 인더스트리 위크 (AI x Industry Week)' 1일차 'Games on AWS'에서 글로벌 게임 산업의 주요 과제와 기술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신재원 AWS 코리아 TMEGS(텔코·미디어엔터·게임·스포츠) 리더는 기조연설에서 "AWS는 지난 16년간 게임 산업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우리의 미션은 단 하나, 모든 게임사가 AWS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리더는 "한국에서도 수많은 게임사들이 AWS를 통해 게임을 빌드하고 글로벌로 확장하며 혁신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 리더는 AI가 이미 게임 개발 등 현장에 도입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AWS의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전 세계 게임 개발자의 80% 이상이 이미 AI를 사용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게임 산업이 발전하면서 개발 비용도 증가하고 있고, 개발 환경 등도 계속 복잡해지고 있다"며 "AI가 운영을 효율화하고 자동화하며 개발 주기를 단축해준다"며 "업계가 AI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 다음 채드 링먼(Chad Lingmann) AWS 게임 기술 리더는 게임 산업 경쟁력 제고의 해답으로 생성형 AI를 꼽았다. 산업의 발전에 따라 빠르고 품질 높은 콘텐츠 제작이 필수인데, 이를 위해서 AWS는 아마존 Q, 아마존 베드록(Bedrock), SageMaker 등 AI 기반 인프라와 서비스로 산업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링먼 리더는 "AWS는 전 세계 게임 산업을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파트너사로서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 맞는 유연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AWS의 인프라와 AI 기술은 개발자와 운영사가 플레이어 경험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 고객사 중 하나인 크래프톤도 발표에 나섰다. 성준식 크래프톤 딥러닝본부 응용딥러닝실장은 "최근 많이 사용되는 대부분의 AI 기술을 모두 다루고 있고, 이 중에서 게임에 즉시 도입할 수 있는 부분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있다"면서 "각 스튜디오에서 요청이 왔을 때 가장 적합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실장은 "최근 SK텔레콤과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시작했는데, 현재 참여 기관으로서 거대 언어 모델(LLM)을 함께 만들고 있다"며 "프로젝트는 AWS의 H100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순조롭게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언어 모델과 강화학습을 결합해 유저와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코플레이어블 캐릭터(CPC)'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의 정해진 대사만 반복하는 NPC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유저와 함께 살아 있는 동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회사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 탑재된 '스마트 조이'와 '펍지'에 도입될 '펍지 엘라(LLM-AI)'가 그 예시다.

끝으로 성 실장은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부터 인조이, 펍지의 개별 기능 모델까지, 수많은 모델을 병렬로 테스트하고 재학습하는 반복적인 과정을 AWS 클라우드를 통해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