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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넷마블 'P2E 실험작' A3 스틸얼라이브, 5년만에 종료

IT 게임

넷마블 'P2E 실험작' A3 스틸얼라이브, 5년만에 종료

등록 2025.10.14 08:15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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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스틸얼라이브, 오는 11월 18일 서비스 종료"개발 및 유지 어려움 겪어···유저들에게는 감사해"P2E 게임 축소 우려도···"웹3 게임 지속 추진 중"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돼 주목 받은 넷마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A3: 스틸얼라이브'가 데뷔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최근 이용자 수가 줄어 개발 인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의 결과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다음달 18일 'A3: 스틸얼라이브'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3월 출시된 이후 약 5년 만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최근 개발 및 유지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오랜 시간 A3: 스틸얼라이브를 플레이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이용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2002년 출시된 'A3' 게임을 모바일 형태로 전환해 제작한 게임이다. 기존 A3는 넷마블앤파크(옛 애니파크)가 제작했으며, 이후 2014년 넷마블 자회사로 편입, 이후 2022년 4월 넷마블앤파크와 넷마블엔투가 합병하며, A3는 넷마블 자체 IP(지식재산권)이 됐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출시 당시 국내 최초로 융합형 장르로 제작된 점 등 여러 이유로 대내외의 큰 기대를 받았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019년 지스타 현장에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야 하고 장르의 융합도 필요하다"며 "미래는 융합장르 게임으로 전환 될 것"이라고 말하며 해당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사전 다운로드 시작 5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구글플레이에서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정식 출시 전 국내 양대 마켓 인기차트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를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MBX)에 첫 P2E(Play to Earn) 게임으로 선보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마브렉스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로, A3: 스틸얼라이브의 경우 마브렉스 생태계 도입 이후 매출의 7배, DAU(일일활성사용자수) 6배 상승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둬들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A3: 스틸얼라이브 서비스 종료를 두고 넷마블이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축소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도입했으나, 이용자 지표가 저조한 부분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서비스 종료와는 별개로 웹3 게임 사업은 지속 추진 중"이라며 "마브렉스는 최근 게임 전문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이뮤터블'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2종의 신작을 온보딩한데 이어 남은 하반기에도 2종 이상의 신규 게임을 온보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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