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지난해 4000여명 신규 채용···한화오션 '최다 기록'

조선 3사, 지난해 3921명 신규 채용

신입사원 포함 신규채용, 한화오션이 최다

13년만 동반 흑자···올해도 호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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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황기를 맞은 국내 조선 대표 기업 3곳이 지난 한 해동안 4000여명 가까이 신규채용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HD현대삼호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 3사는 지난해 총 3921명을 신규 채용했다. 2022년(1789명), 2023년(3029명) 등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한화오션이 2122명으로 가장 많이 채용, 삼성중공업이 1037명, HD한국조선해양이 762명 순으로 채용했다.

신입사원 채용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3사는 2022년 850명, 2023년 997명, 2024년 1330명 등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신입 채용 규모는 한화오션이 615명으로 가장 컸으며, HD한국조선해양 및 자회사 3사가 약 500명, 삼성중공업이 215명을 각각 채용했다.

조선 빅3의 채용 확대는 업황 회복세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 3사는 지난해 2011년 이후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도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수주 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잔량은 하반기 초 기준 355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약 3.2년 치 일감이 확보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도 채용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202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시작했으며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200명가량 늘어난 8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