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LG인화원에서 LG그룹 사장단 회의 열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40여 명 참석"집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 많다, 구성원 안전 당부"
구광모 회장은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그룹의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방안을 주제를 다뤘다.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과 각 사의 AX 전략을 총괄하는 CDO(최고디지털책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구광모 회장은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 인력에서 3배, 4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그동안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을 같이하며 ▲사업의 선택과 집중 ▲Winning R&D ▲구조적 수익체질 개선 등 크게 3가지를 논의해 왔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치열하게 토론을 이어가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생산력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AX 전략 실행에 몰입할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경영진 주도의 명확한 목표설정이 중요하고 신속한 실행이 필수적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또한 구 회장은 "회사는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곳인 만큼 최고경영진들이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세심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 구성원 및 협력사 임직원이 미국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관련한 당부 메시지로, 구 회장은 해당 사건 발생 직후 주요 경영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한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LG그룹은 9월 사장단 회의 이후 10월 말 연이어 '사업보고회'가 예정돼 있다. LG그룹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 하반기 사업보고회에서는 주로 한 해의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계획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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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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