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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조좌진 "해킹 피해, 보안 제도 문제 아닌 롯데카드 책임···충분한 보호 대책 강구할 것"

금융 카드

조좌진 "해킹 피해, 보안 제도 문제 아닌 롯데카드 책임···충분한 보호 대책 강구할 것"

등록 2025.09.24 13:46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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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롯데카드 해킹 사태로 고객 정보 유출 발생

대표가 보안 인증보다 회사 책임 강조

청문회서 재발급 지연, 보고 지연 등 쟁점 논의

현재 상황은

카드 재발급 신청 급증으로 업무 지연

하루 최대 6만 장 처리 가능

이번 주말 전 대부분 해소 전망

핵심 코멘트

조좌진 대표, 정보 유출 자체가 큰 실수라고 인정

피해 최소화와 보호 대책 약속

보고 지연에 대해 책임 인정

반박

의원들, 보안 인증 실효성 및 회사 대응 미흡 지적

보안 인증만으로 안전성 평가 한계

정보 유출 방지 위한 신속 보고 필요성 제기

향후 전망

금융당국 중징계 가능성 언급

카드모집인 등 이해관계자 보호 대책 마련 예고

대주주도 보안 투자 강화 약속

과방위 청문회 출석해 "재발급 지연 해소될 것"'늑장 보고' 지적에 "관련법 상 신고 범위 달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해킹 사고 진상 규명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해킹 사고 진상 규명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와 관련해 "보안 인증 제도보다는 회사의 책임이 더 크다"며 "이에 대해 충분한 보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조 대표는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대규모 통신·금융 해킹사고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재 신청자가 몰려 지연되고 있는 카드 재발급 문제는 이번 주말 전까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고객의 신용정보를 다루는 업체로서 정보 유출 자체만으로 엄청난 실수이자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비자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현재 롯데카드의 카드 재발급 업무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의에 "재발급 신청이 일시에 몰렸기 때문"이라며 ''현재 회사의 카드 재발급 업무 역량은 하루 최대 6만 장이며, 이번주 주말 전 까지 재발급 지연 불편 등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대표에게 "지난 7월 보안 인증 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롯데카드가 해당 기준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거나 판정 인증 기준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대표는 "해당 제도의 판정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인증만으로 보안 체계의 안전성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다만 이번 건에 한해서는 제도보다는 회사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직전 현장 방문 때 악성코드의 침입 사실만으로는 금융당국에 신고할 수 없었다는 조 대표의 답변을 들었다"며 "정보 유출이 아닌 침해 사실 발생 직후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에 해당 내용을 보고했다면 정보 유출 사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보고 일정이 달랐던 것은 전자금융거래법상 침해 행위와 침해 사고를 별도로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침해사고는 시스템이 교란되거나 마비되는 것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럼에도 보고가 늦었다는 이 의원의 발언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대표는 향후 롯데카드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경우 카드모집인들의 불이익에 대한 보호책도 강구해야 한다는 조인철 의원의 발언에 "카드모집인들 역시 회사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충분한 보호 대책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롯데카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대표해 청문회에 출석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금융업을 사내 핵심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보안 관련 투자가 미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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