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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분기 산업별대출 14.5조 늘었다···"건설업 대출 4분기 연속 감소"

금융 금융일반

2분기 산업별대출 14.5조 늘었다···"건설업 대출 4분기 연속 감소"

등록 2025.09.05 15:25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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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폭 1분기 대비 2.8조 축소···제조업·서비스업 모두 증가폭 줄어부동산업 2분기째 감소세···"부동산 부진,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

서울 시내 빌딩 시공 현장. 사진=권한일 기자서울 시내 빌딩 시공 현장. 사진=권한일 기자

올해 2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증가세가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2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99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말 대비 14조5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17.3조원)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부문이 6조원 늘었다. 전분기(+8조원)보다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반도체산업 정책자금 대출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업의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한도대출 재취급과 같은 1분기 중 계절요인이 소멸되며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업(+7조2000억원) 역시 전분기(+7조8000억원) 대비 축소했다. 부동산업(-9000억원)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3조3000억원), 숙박 및 음식점업(+1조2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업의 경우 지방 부동산 시장 부진 등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 채권이 매·상각되면서 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은 2분기 2000억원 감소했다. 건설기성액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로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인 2009년 2분기~2010년 2분기(5개 분기)에 이어 역대 2번째로 긴 연속 역성장이다.

용도별로는 2분기 운전자금 대출이 8조8000억원 증가로 집계됐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 증가폭이 줄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시설자금은 5조7000억원 늘었다.

금융업권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각각 14조3000억원, 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은 대기업 증가폭이 전분기 6조2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제외)은 전분기 7조6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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