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GNI 577.5조원···교역 조건 개선에 무역손실 축소민간·정부 소비 늘고 수출·수입 증가···건설·설비투자 감소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0.2%) 마이너스 기록 이후 다시 상승 전환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늘며 전기대비 2.5%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 감소로 3.6% 줄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등이 감소했으나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증가하며 0.8% 상승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2% 상승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줄며 2.1%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며 4.5% 증가했고 수입은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4.2% 늘었다.
실질 GNI는 전기대비 1.0% 증가해 57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GNI는 일정 기간 동안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한 것이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감소했지만 교역 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축소되며 실질 GDP 성장률(0.7%)을 상회했다.
명목 GNI는 674조2000억원으로 전기대비 2.0% 늘어났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명목 GDP 성장률(2.0%)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총저축률은 전기대비 0.7%포인트(p) 상승한 35.6%로 집계됐다. 국내총투자율은 같은 기간 0.1%p 떨어지며 28.8%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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