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6분기 연속 최대 매출에 증권가 일제히 목표가 상향

슈링크·볼뉴머 해외 성장과 수출 개선 주목

리팟 등 제품 판매 호조가 매출 신기록 견인

증권가, 긍정적 전망에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클래시스가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기존 시장 시장 중심의 성장으로도 내년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2일 삼성증권은 클래시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0% 상향한 8만1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이 클래시스의 목표주가를 높인 이유는 선진 시장 중저가 시술 선호도와 유럽 매출 상승 추세에 따라 유럽 진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04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후로 지난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실적을 경신해왔다. 특히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83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8%, 37.8% 성장했다.

매출액 성장의 주요 요인은 매출 비중의 54.6%를 차지하는 장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으며 해외 슈링크 유니버스(Ultraformer MPT)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함께 볼뉴머 허가국 증가에 따른 해외 신규 설치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 제품 판매에 따른 소모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이는 안정적인 고강도 집속 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시술 확대 및 모노폴라 RF의 큰 폭 성장, 시술 경험에 대한 만족도와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통해 장비당 소모품 사용량이 증가한 점에 기인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모품 매출이 전분기 높은 기저 대비 다소 부진했다"며 "매출 비중이 큰 브라질 대리점의 매출채권 연령 관리를 위한 선적 감소에 기인하며 하반기 중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동희 연구원은 "20%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을 실현 중이지만 광의의 뷰티 업종 내 고성장하는 업체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돼 주가가 횡보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핵심 제품의 수출 성장세는 변함이 없으며 슈링크와 볼뉴머와 함께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장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시장에서의 장비 매출 및 소모품 매출 성장과 수출을 통한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박종선 연구원은 "클래시스는 글로벌 Top 10 국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볼뉴머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5월에 CE MDR 승인을 획득했기에 점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