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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스페인 C2C 플랫폼 '왈라팝' 인수···"경쟁력 확대"

IT 인터넷·플랫폼

네이버, 스페인 C2C 플랫폼 '왈라팝' 인수···"경쟁력 확대"

등록 2025.08.05 16:57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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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라팝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왈라팝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스페인 최대 C2C(소비자간 거래) 업체인 왈라팝의 지분 70.5%를 추가 확보해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3억7700만 유로(약 6045억원)으로, 네이버는 유럽 내 사업 전개 거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 및 이용자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왈라팝은 2013년 설립된 1900만명이 넘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보유한 스페인 최대의 C2C 업체다. 일상 생활용품에서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인간 거래를 지원한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순환 경제에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C2C 서비스의 사용성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그 중에서도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C2C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이후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일찍부터 왈라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21년에 걸쳐 약 29.5%의 지분을 확보하며, 기술 적용 등 협업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양사는 보다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포시마크, 크림, 소다 등 북미,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C2C 사업을 유럽까지 더욱 확대하며, C2C 영역에서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나간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여년 동안 유럽 시장에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갈 대상을 지속 물색해 왔다"며 "왈라팝은 글로벌 빅테크가 전세계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페인의 C2C 시장의 대표자로 자리잡은 강자고, 네이버는 왈라팝에 기술과 사업 노하우 등을 접목하며, 새로운 사용성을 부가하며 왈라팝의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상품 구색과 스토리가 풍부한 C2C 기업인 왈라팝 인수를 통해 스페인, 유럽 사용자들의 사용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 네이버의 경쟁력 또한 한층 더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롭 캐시디 왈라팝 CEO는 "이번 인수 결정을 통해, 양사의 더욱 강력한 연계로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의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왈라팝에 결합하며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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