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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동원산업, 동원F&B 자회사 편입 마무리

유통·바이오 식음료

동원산업, 동원F&B 자회사 편입 마무리

등록 2025.08.04 09:02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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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7월 31일 상장폐지···지주사 산하로 재편

동원그룹 CI. 사진=동원그룹 제공동원그룹 CI. 사진=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의 100%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수출 확대와 사업 재편을 위해 동원산업과 동원F&B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했다. 이후 4개월 동안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7월 31일부로 동원F&B의 상장을 폐지하고 동원산업의 신주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에 추가 상장 되는 주식수는 452만3902주로 전체 주식수(총 4414만7968주)의 10.25%다.

동원산업의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에 대한 자본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동원산업의 1일 평균 거래량은 포괄적 주식교환 발표 이전 1만7724주(1월 2일~4월 14일 평균)에 비해 2.5배 늘어난 6만2081주(4월 15일~7월 31일 평균)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주가는 평균(3만5205원)에 비해 약 30% 상승한 4만5965원을 기록했다.

동원그룹의 '중복상장 해소', '연간 2회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자본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는 해석이다.

동원그룹은 동원F&B를 중심으로 한 그룹 식품 계열사 간 협업과 수출, 파일럿 사업 전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원그룹은 최근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아우르는 '글로벌 푸드 디비전(Global Food Division, GFD)' 출범 계획을 밝히고 글로벌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전략의 첫 단계로 동원F&B와 동원홈푸드의 R&D, 생산 역량을 결집해 파일럿 사업을 시작했다.

파일럿 사업은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선별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현지 반응과 성과를 토대로 개선·보완해 본격 확산하는 단계적 전략이다. 이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먼저 글로벌 펫푸드 사업을 가속화한다. 자체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이 미국과 일본에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동원F&B는 해외에 국내의 3배 규모에 달하는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스타키스트의 생산거점인 서사모아 공장을 펫푸드 전용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후보로 검토하고, 전진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타키스트는 동원F&B·동원홈푸드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현지에 특화된 연계상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동원참치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동원F&B는 세계적인 인기 가수 '방탄소년단(BTS) 진'을 동원참치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한정판 제품 'BTS 진 에디션'을 선보였다. 동원F&B는 이달부터 미국을 비롯해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이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한식 HMR 브랜드 '양반'은 떡볶이, 조미김(양반김), 간편식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 앞선 2016년 출시돼 30여개 국가로 수출 중인 양반 떡볶이는 올해 상반기 미국 월마트, 일본 코스트코 등 주류 유통 채널에 진입해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동원F&B는 '양반'을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의 핵심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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