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여 주 시간외 대량매매로 321억 현금화이달 롯데지주·쇼핑 주식도 함께 처분상속세 마련 위한 계열사 지분 매각 행보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지난해 9월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신격호 CEO포럼 글짓기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롯데칠성음료는 23일 공시를 통해 신 이사장이 전날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보유 중인 자사 주식 24만7073주 전량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1주당 매각 가격은 12만9960원으로, 총 매각 금액은 약 321억원에 이른다.
신 이사장은 이달 초 롯데지주 주식 211만2000주(약 670억원 규모)와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약 58억원 규모)도 각각 처분했다. 이번 롯데칠성음료 지분 매각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만 1000억원이 넘는 롯데 계열 주식을 매각한 셈이다.
신 이사장은 2020년 1월 부친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이후 지분을 상속받아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재단 측은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 이사장이 보유한 롯데 계열사 지분은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 14만939주(1.49%)가 유일하다. 이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박윤기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자사주 1100주를 매입한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당시 매입 금액은 약 1억4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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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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