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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 3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주택관련대출 수요 감소 전망

금융 금융일반

은행 3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주택관련대출 수요 감소 전망

등록 2025.07.15 12:00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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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외경한국은행 외경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DSR 3단계와 가계 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에 따라 주택관련대출 및 신용대출 모두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 전망치는 마이너스(-) 17로 집계돼 2분기(-13) 대비 더 강화됐다. 이 조사는 203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태도가 강화되고 플러스면 대출태도가 완화됐다고 평가된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대기업(6) ▲중소기업(-6) ▲가계주택(-31) ▲가계일반(-22)으로 대기업을 제외한 전 부문이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기업대출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우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대기업에 대해서는 대출태도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실물경제의 낮은 성장세 및 취약차주의 부채 상환 능력 우려 등으로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 0.59%에서 올해 3월말 0.69%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에서 0.29%로 0.04%포인트(p) 올랐다.

3분기 기업과 가계일반의 대출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가계 주택관련대출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대출 수요는 대내외 경기상황의 불확실성과 업황 부진 등에 따른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계 대출 수요는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주택관련대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도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신용카드회사, 생명보험회사 등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용위험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대출수요는 기업의 유동성 확보, 가계의 생활자금 수요 등에 기인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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