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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폭염에 뜨거워진 배달 시장, 여름 프로모션 경쟁 본격화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폭염에 뜨거워진 배달 시장, 여름 프로모션 경쟁 본격화

등록 2025.07.10 16:23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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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역대급 폭염으로 여름철 배달 수요 급증

배달업계 성수기 돌입, 프로모션·할인 경쟁 심화

라이더 수급 및 안전 대책 강화

숫자 읽기

2023년 8월 배달의민족 MAU 2281만명, 연중 최대치 기록

같은 시기 배달앱 3사 MAU 3642만명

외식산업 내 배달 비중 35%, 2029년 37% 전망

현재 상황은

배달 수요 증가에 맞춰 라이더 보상 및 안전 대책 시행

배민·쿠팡이츠, 폭염 시 할증 수수료 지급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쿨링 용품 무상 지급

치열한 할인전쟁과 퀵커머스 강화라이더 안전 위한 대책 및 정부 참여 확대1인분 주문·입점 혜택으로 업주 부담 완화

폭염에 뜨거워진 배달 시장, 여름 프로모션 경쟁 본격화 기사의 사진

역대급 무더위로 서울 전역에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배달업계가 성수기에 돌입했다. 기온 변화로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여름과 겨울은 배달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다. 배달업계는 프로모션 및 할인을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라이더 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오는 16일부터 배민커넥트비즈 협력사의 관리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고 보너스를 위한 등급제를 도입한다. 협력사가 배차 수락률 80% 이상, 시간대별 목표 슬롯을 달성하면 수수료를 지급하고, 등급에 따라 보너스 수수료를 정산해준다.

이 같은 정책은 여름 배달 성수기에 라이더 수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영상 33도 이상일 때 배달 수수료를 500원 추가 지급하는 기상할증제도도 운영 중이다. 할증 수수료는 입점업체에 부과하지 않고 플랫폼 측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겨울과 함께 배달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은 외부 활동이 줄면서 배달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다.

실제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배달의민족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2281만명으로, 지난해 월간 최대치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요기요 포함 배달앱 3사의 MAU는 총 3642만명으로, 같은 해 12월(3753만명)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달앱 3사는 여름철 배달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편리성 중시 문화에 따라 1인분 배달 및 퀵커머스를 강화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배민은 1인분을 최소주문금액 없이 배달하는 '한그릇' 주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시범 운영한 뒤, 6월 운영 지역을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주문 수가 늘고 있다. 6월 셋째 주 한그릇 주문 건수는 5월 첫 주 대비 10배, 이용자 수는 11배 이상 증가했다.

한그릇 주문 품목도 확대하고 있다. 배민 한그릇 주문에 BBQ가 입점하면서 치킨 1인분 판매를 시작했다. 배민은 지난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1만원 이하 주문 및 1만5000원 이하 주문에 중개 이용료·배달비 지원에 합의하면서 업주 부담을 줄이고 입점업체를 넓히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치킨은 대표적인 국민 배달음식임에도 원재료 특성상 1인분 주문이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소량 주문을 원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BBQ 입점으로 한그릇 이용 규모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일부 치킨업체와 카스 맥주 세트를 주문하면 할인해주는 '이츠 치카 위크'를 진행 중이다. 치킨 외에도 스타벅스·메가커피 등 음료 프랜차이즈와 프로모션·할인 등을 이어간다.

쿠팡이츠는 상품을 한 시간 내로 배달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앱에 '쇼핑'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서울 강남구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쇼핑 탭에서는 정육, 반찬, 과일·채소, 꽃, 반려동물 등이 입점한 업체들이 노출된다. 쿠팡 회원이면 무료 배달이 가능하다.

요기요도 여름 맞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매주 인기 프랜차이즈와 최대 2만3000원을 할인하는 '요기잭팟' 랜덤 쿠폰 할인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또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와 편의점 할인대전에서는 2만원 이상 배달 주문 시 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아한청년들, 온열질환 캠페인. 사진=우아한쳥년들우아한청년들, 온열질환 캠페인. 사진=우아한쳥년들

여름철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라이더의 안전과 상생을 위한 대책도 마련되고 있다.

배민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서울 영등포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여름철 라이더 온열질환 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온열질환 사고 예방 캠페인과 라이더 안전교육 등을 진행하고, 배달 활동에 도움이 되는 신체용 쿨링시트와 헬멧 쿨패드 등을 무상 지급했다.

이번 캠페인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후원하는 '2025년 노무제공자 사고성재해 예방사업'의 일환이다. 이는 민간기업의 자발적 상생을 넘어 정부가 배달 라이더의 안전 문제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첫 사례로 의미가 깊다. 배민은 업계 최초로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매년 여름마다 생수나눔 캠페인, 폭염안전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이번 여름은 폭염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건강과 안전을 신경 써야 한다. 라이더의 안전운행을 위해 사고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포함해 상생파트너인 라이더들을 위해 실효성 있는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배달 시장은 기온에 따라 매월 성장세의 편차가 있지만, 매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외식산업 규모 110조8000억원 가운데 배달 비중은 약 35%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오는 2029년 37%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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