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국채통합계좌 개통 1년···누적 거래액 170조원 돌파

지난 27일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 1주년 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개통 1주년을 맞았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기획재정부와 국내외 은행 등 25개 국채 투자기관 실무책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자 편의 확대를 위한 조세·외환·금융투자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업계 간담회를 지난 27일 열었다고 밝혔다.

국채통합계좌는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보관기관 선임과 개별 계좌 개설 등 절차 없이 바로 한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골자다. 해당 시스템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예탁결제원이 함께 구축해 작년 6월 27일 운영을 시작했다.

외국인의 국채통합계좌 이용 규모는 지난해 10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 이후 증가해 이번 달 보관 잔고가 6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해당 시스템을 통한 국내외 누적 거래금은 17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외 담보거래를 포함한 거래 규모는 매달 증가 추세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앞으로도 안정적 국채통합계좌 운영과 제도개선 지원을 통해 외국인 투자 기반을 넓힐 것"이라며 "신규 외국인 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수수료 인하 등의 조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