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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편의점 멤버십 판 흔든다···GS25·SKT 7월부터 정기 할인 제휴

유통·바이오 채널

[단독]편의점 멤버십 판 흔든다···GS25·SKT 7월부터 정기 할인 제휴

등록 2025.06.29 19:2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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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SKT, 멤버십 프로모션 새롭게 시작7월부터 화요일마다 멤버십 데이 운영T멤버십 행사로 소비 심리 자극 및 고객 유입 기대

GS25, SK텔레콤 CI/사진=각 사 제공GS25, SK텔레콤 CI/사진=각 사 제공

GS25와 SK텔레콤이 7월부터 정기 할인 제휴를 시작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과 SK텔레콤의 멤버십 할인은 2025년 7월 1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된다. GS25는 화요일을 'T멤버십 데이(가칭)'로 지정하고,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GS25 전 상품이 아닌, 즉석조리류·냉장 간편식 등 FF(Fast Food) 카테고리로 한정된다. T멤버십 고객은 SK텔레콤 애플리케이션 또는 매장 내 단말기를 통해 할인 품목을 확인하고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로써 GS25는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멤버십 고객 모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유일한 편의점이 된다. GS25는 현재 KT와 LG유플러스 고객을 위한 멤버십 할인 제휴도 유지하고 있다. KT 고객은 멤버십 등급에 따라 천 원당 최대 1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LG유플러스 역시 유사한 구조의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일부 행사상품은 제외되며, 할인 한도도 설정돼 있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전방위 제휴 전략이 브랜드 충성도와 방문 빈도를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GS25는 지난 2023년 11월 한 달간 'T멤버십 0데이' 이벤트를 통해 매월 10일·20일·30일에 일부 품목을 50% 할인해 주는 행사를 운영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5월 가정의 달 테마 행사 'GS25랜드'에서 10일·20일·30일에 SKT 회원을 대상으로 단백질 음료 쿠폰 할인 이벤트를 열었지만, 이는 일회성 쿠폰 행사에 가까웠다. 매주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프로모션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정기 할인 제휴는,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한 행보의 연장선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SKT는 당시 약 2700만 건의 고객 정보 유출로 비판을 받았고, 이후 USIM 교체·eSIM 확대·보안 서비스 개편 등 사후 대응을 이어왔다. 이번 멤버십 혜택 확대도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SK텔레콤의 T멤버십은 현재 CU, 세븐일레븐,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공차, 폴 바셋, 롯데리아, 이마트, 11번가, CGV, 롯데시네마, 테마파크 등 다양한 유통·외식·문화 채널과 제휴 중이며, 이번 GS25와의 협업은 그 활용 범위를 더욱 넓히는 계기로 평가된다.

GS25의 최근 실적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GS25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무려 34.6% 급감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매출 증가율이 3.2%에 그치며 영업이익이 30.7%나 감소했다. 통상 분기당 5% 이상을 기록하던 매출 성장률이 반토막 난 데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각종 비용 부담이 더해지며 수익성까지 급격히 악화한 것이다. 결국 GS25로서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고객 유입을 회복하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고, SKT와의 정기 할인 제휴는 그 일환으로 추진된 전략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T는 정보 유출 사고 이후 고객과의 접점을 다시 만들 필요가 있었고, GS25 역시 실적 부진 속에서 소비자 유인을 강화할 수단이 필요했던 상황"이라며 "양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전략적 제휴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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