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
해당 지역은 과거 마산의 대표 주거지였으나, 장기간의 노후화와 기반시설 부족 문제로 생활환경이 열악해지며 정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2007년 조합이 설립되며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됐고, 장기간 정체와 갈등 속에서도 조합은 6차례에 걸친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그 과정에서 용적률을 319.31%로 상향 조정하며 단지 규모를 키우고, 임대주택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최고 층수도 조정해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총 7개동 981가구 규모로 조성돼 지역의 새로운 주거 타운으로 자리 잡았다.
심사평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는 장기간 지연된 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표 사례로, 행정 유연성과 시공사의 설계 전략, 조합의 사업 추진력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이다. 노후한 마산 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도시재생 과제를 충실히 수행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2007년 조합 설립 이후 무려 18년에 걸쳐 사업이 추진됐으며, 사업성 저하와 시공사 선정 지연, 내부 이견 등으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창원시의 정비계획 변경 및 용적률 상향, 임대비율 축소 등의 조치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3.0' 디자인을 적용해 외관 품격을 높이고, 공원형 단지 계획과 최고 36층의 고층 설계를 도입해 마산항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주거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시공 품질에 있어 사전적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공정 단계별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요 부위(외장 마감, 주차장 방수 등)에 대해 전담 품질점검반을 운영했으며, 입주 전에는 PQI(품질지수) 기반의 사전 품질진단을 통해 하자 사전 차단에 주력했다.
이는 단순 시공을 넘어 '입주 이후 삶의 질'까지 고려한 시공사의 의지를 반영하는 부분으로, 품질과 신뢰도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다.
총 6차례에 걸친 계획 변경 속에서도 브랜드, 조망, 평면, 입지 등 전반적인 주거 요소에서 균형을 이뤘으며 조합원과 일반 수요자 모두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데 성공한 모델이다. 또 계획적 도시재생과 고품질 시공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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