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이 지역은 도심 내에서도 노후 단독 및 연립주택이 밀집된 곳으로, 교통과 생활 인프라는 양호했지만 물리적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도시 미관 저해와 주차난, 소방·방재 취약, 에너지 비효율 등 다양한 문제로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2016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7년 추진위원회 구성과 조합 설립을 통해 사업이 본격화됐다. 시공사 선정과 정비계획 수립도 동시에 진행되며 속도를 높였다.
이후 2019년 사업시행인가, 2020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치며 사업 기반이 마련됐다. 이 단지는 최종적으로 용적률 249.8%, 건폐율 18.6%,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8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도심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심사평
창원 자이 시그니처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가음8구역의 노후 주거지를 재건축해 창원 도심의 도시 정비와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를 한 모범 사례다.이 단지는 사업 초기부터 입주예정자와 지역주민, 조합원 간 분양가, 설계변경, 고층화로 인한 조망권·일조권 민원 등 다양한 갈등이 제기됐으나, 조합과 GS건설은 주민설명회 등 꾸준한 소통으로 이를 해소하며 협력적 사업 구조를 형성했다.
동 배치와 고도차 조정, 외곽 완충녹지와 비주거시설 배치를 통해 시각적·환경적 충돌을 최소화했으며, 공사비 상승에는 세부 내역 공개와 공동부담안으로 대응했다. GS건설은 일부 고급 자재의 대체안과 원가절감 공법을 제시해 조합원의 부담을 줄였다.
창원자이 시그니처는 도시정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로 주목받는다. 창원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자동이송 시스템을 도입해 위생 문제를 선진적으로 해결하고, 커튼월룩 외관, 고성능 단열창호, 고급 석재 마감 등 프리미엄 자재를 적극 도입해 도시경관의 품격을 높였다.
또한 단지는 자연친화형 지상정원과 조망 특화 동 배치를 통해 도시 내 쾌적한 공간을 조성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는 양덕4구역의 노후 주거지를 물리적·환경적으로 탈바꿈시킨 성과이자, 마산권역의 도시 이미지 제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자재비 폭등 등에도 GS건설은 공정 차질을 최소화했고, 조합은 지속적 협의로 인허가 안정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창원 자이 시그니처는 단지 조성 과정에서 갈등을 무시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조합과 시공사가 책임감을 갖고 문제를 조율하고 해결해 입주민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에서 타 재건축 사업의 모범으로 평가된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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