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당 지역은 단독 및 연립주택이 혼재돼 노후화가 심각했으며, 강남권의 대표 학군지인 대치동은 교육특화 지역으로도 유명해 고급 주거지 수요가 꾸준히 제기됐다. 구마을1지구는 과거부터 좁은 골목과 노후 저층주택들이 밀집해 주민 불편과 생활환경 문제를 초래했으며, 장기적으로 재건축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2003년 최초 조합이 설립됐고, 일부 구역 통합 및 행정절차를 거쳐 2013년 12월 최종적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5년 사업시행인가를 취득하고 6차례에 걸친 설계변경 및 사업계획변경인가를 통해 단지의 규모와 계획을 발전시켰으며, 최종적으로 용적률 299.72%, 건폐율 23.48%, 지하 3층~지상 18층, 9개 동 489가구 규모로 확정됐다.
심사평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1지구를 재건축해 강남권 하이엔드 주거지로 재탄생시킨 모범 사례다.이 단지는 사업 초기부터 조합원 간 분양가 산정 문제, 설계 변경을 둘러싼 이견, 인근 주민의 일조권‧조망권 민원 등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했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설계 변경을 유연히 수용하고 소형과 중대형 평형 비율을 조정하며 부담금 급등을 방지해 조합원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공감대를 넓혔다.
특히 대치동의 교육특화 지역 특성을 살린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자연 친화적 조경 설계, 하이엔드 외관 마감(커튼월룩, 석재마감) 등을 적용해 고급화를 실현했다. 또 준공 전후 발생한 일부 커뮤니티 시설 하자 문제도 조합과 시공사가 하자조사단을 구성해 신속히 대응하고 단계별 보완공사를 진행해 신뢰를 회복했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단지 내에 피트니스, 골프클럽, 사우나, 독서실, 주민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고, '푸르지오 에디션 2025' 콘셉트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생태연못, 특화 식재 및 캐스캐이드형 수공간 등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또 단지의 외부 동선은 최적화해 편의성과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하고, 강남권 하이엔드 단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사업은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법 개정과 인허가 지연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외부 갈등을 중재하는 데 집중했고, 시공사는 설계·시공·보완의 실무적 대응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결과적으로 원주민 재정착률이 높고 입주민 주건 만족도 또한 매우 높아 강남권 재건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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