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KT·밀리의서재 현장조사···부당지원 의혹 정조준

[DB 공정거래위원회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공정거래위원회가 KT와 자회사 밀리의서재 현장 조사에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23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KT 본사 등지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KT는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서재로부터 전자책 구독권을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밀리의서재 소액주주연대는 KT 계열사에 정가가 9900원인 월 구독권을 1500원 공급하는 거래 구조가 부당지원에 해당한다며 밀리의서재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는 KT 계열 알뜰폰 사업자인 KT엠모바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T엠모바일은 밀리의서재 구독권을 결합한 '평생무료' 상품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정위는 이날 현장조사를 통해 거래 가격이 정상가격을 벗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의서재가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제한했다는 점이 입증될 경우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