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티맵 포인트' 정책 도입, 포인트샵도 오픈스벅 등 쿠폰으로 교환···서비스 대금 결제도 가능광고 보면 포인트 지급, 상품 결제 시 환급도 유력
11일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오는 8월 티맵 애플리케이션(앱) 안에 '포인트' 정책을 도입하고, 전용 매장(포인트샵)을 오픈한다. 고객은 티맵 포인트로 ▲스타벅스 쿠폰 ▲편의점 쿠폰 ▲다이소 쿠폰 ▲백화점 상품권 등 모바일 쿠폰을 교환할 수 있다. 주차·바이크 등 티맵 서비스 이용 시 포인트로 할인받거나 전액 결제할 수도 있다.
티맵 포인트 지급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광고 시청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은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또 바이크·주차·전기차 충전 등 티맵이 제공하는 주요 상품을 결제 시 일정 금액(%)을 포인트로 환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 밖에 ▲사용자의 운전습관을 점수로 매기는 '운전점수' ▲AI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티맵 오토' 등 주요 서비스 활용에 따른 포인트 지급도 고려 중이다.
티맵모빌리티는 그간 '대리운전' 서비스에만 결제 금액의 일부를 적립하는 '포인트' 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혜택이 부족하다'는 고객의 쓴소리가 쏟아지면서, 모든 서비스 대상 포인트 정책을 도입하게 됐다.
티맵모빌리티는 경쟁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혜택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일례로 경쟁 관계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도 포인트 제도는 있으나, 앱 외부에서는 활용할 수 없다. 내부 서비스 결제 시 일부를 할인해주는 수준에 그친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포인트 정책 도입이 실적 개선 흐름에 힘을 더해주기를 기대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 691억원, 영업손실은 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72억원이 개선되어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같은 기간 티맵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17만명 증가한 148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티맵에 도입한 '어디갈까'는 누적 사용자 2998만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포인트샵과 같은 모바일 쿠폰 교환 방식의 서비스는 처음 운영하는 것"이라며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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