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 정기검사 실시예금보험공사 첫 공동검사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카카오뱅크에 대한 사전검사가 진행됐고, 이달 중순부터 약 4주간 본검사가 진행된다. 이번 검사는 자산 건전성, 자본 적정성, 유동성, 수익성, 내부통제, 정보기술(IT) 등 전반적 경영 실태를 종합 점검하는 정기검사다.
이번 검사는 예금보험공사와의 공동검사 형태로 진행된다. 예보가 인터넷은행을 검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정기검사에서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 의무 위반과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확보 의무 위반 등을 지적받았다. 당시 계열사 임원에 대한 수억원대 대출이 문제된 사례가 포함됐다.
이번 검사는 제4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와도 맞물려 주목된다. 정부가 중금리 대출 특화 인뱅 설립을 추진하면서 기존 인뱅의 정책 목적 이행 여부가 재조명되고 있어서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은 기준치를 넘겼지만 주담대 중심 성장 전략에 대한 비판은 여전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현재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BNK금융지주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3년 마지막 정기검사를 받았던 하나금융지주도 올 하반기 검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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