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1.48%p···8개월 만에 축소 전환저축성수신금리 -0.13%p···7개월 연속 하락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98%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p) 하락했다. [DB ATM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98%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p)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가 3%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3.74%) 이후 처음이다.
주담대 금리는 올해 1월 4.27%까지 올랐다가 2월부터 세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19%p 하락한 3.96%를 기록했고 변동형 금리는 4.12%로 0.13%p 떨어졌다.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 같은 보증금리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장기 시장금리가 4월 중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데 기인했다"고 말했다.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은 4.36%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은 3.81%로 0.18%p, 일반신용대출은 5.28%로 0.20%p 떨어졌다. 두 대출 모두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김 팀장은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여 장기 및 단기 시장금리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 등으로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및 일반신용대출 모두 내렸다"고 밝혔다.
기업대출은 연 4.14%로 전월대비 0.18%p 하락했다. 대기업 대상 금리는 0.28%p 하락한 4.04%, 중소기업 대상 금리는 0.07%p 하락한 4.24%로 집계됐다. 김 팀장은 "단기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소비 투자 지원을 위한 저리의 정책자금이 집행된 영향 등으로 대기업 대출 금리와 중소기업 대출 금리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13%p 하락한 2.71%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3.37%) 이후 7개월 연속 하락 추세다. 세부적으로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12%p 하락해 연 2.71%였다. 시장형금융상품은 0.20%p 하락해 2.69%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48%p로 전월대비 0.04%p 하락하면서 지난해 9월(1.22%p) 이후 8개월 만에 축소 전환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2.21%p로 전월 대비 0.04%p 떨어졌다.
가계대출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56.7%로 전월 대비 1.2%p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89.5%로 1.3%p 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0.00%p), 상호금융(0.00%)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신용협동조합(-0.08%p), 새마을금고(-0.09%)는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0.13%p), 신용협동조합(-0.05%p), 상호금융 (-0.15%p)는 줄었지만 새마을금고는 유일하게 0.14%p 올랐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