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01.8···두 달 연속 상승대내외적 불확실성·새 정부 출범 기대감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8.0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3월 93.4로 하락했지만 4월 93.8로 소폭 상승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미 상호관세 유예 조치 등 통상 리스크 완화, 새 정부 출범 및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63, 91로 전월 대비 11p, 18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4p 하락한 145로 나타났고, 주택가격전망CSI는 같은 기간 3p 오른 111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가격 오름세 지속 등이 반영됐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석유류 및 농산물 물가가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3년후,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5%로 지난달에 비해 0.1%P 하락했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CSI 같은 경우는 현재 부동산 시장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현재 수도권 지역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지난달에 비해 늘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1.8로 8.0p 올랐는데 이는 2020년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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