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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불법 복제폰 우려 커지자···SKT, '고객 안심패키지' 마련

IT 통신

불법 복제폰 우려 커지자···SKT, '고객 안심패키지' 마련

등록 2025.05.20 11:10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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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된 FDS 솔루션이 복제폰 접근 단계에서 차단252만명 유심 교체, 1000만명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달성

SK텔레콤, 불법복제 등 해킹 피해 차단하는 고객 안심패키지 마련. 사진=SK텔레콤 제공SK텔레콤, 불법복제 등 해킹 피해 차단하는 고객 안심패키지 마련. 사진=SK텔레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2차 민관 합동 조사 결과로 불법 복제폰 우려가 커지자 SK텔레콤은 기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의 기능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폰 접근까지 차단 가능한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추가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유심교체 재고물량 확대와 유심재설정에 이어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시작해 유심교체를 가속화하는 등 해킹으로 인한 고객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고객 안심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FDS 업그레이드는 고객 유심의 다양한 고유 특성 정보와 단말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검토하는 고도화된 다중인증 방식으로, '불법 복제폰' 접속 시도 시에도 통신망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는 FDS를 불법 유심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폰에 의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것으로, 통신사 해킹 피해와 관련해 유심과 IMEI(단말기고유식별번호)와 같은 단말 정보 탈취 시 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차원에서 지속 개발해오던 FDS 고도화 연구 개발 작업을 이번 침해사고 이후 속도를 내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4월 개발에 착수했지만, 침해 사고 이후 가능한 최악의 피해 상황을 감안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여 계획보다 이른 시점에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번 FDS 고도화 기술에 대해 SK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보안 전문기업 티오리의 박세준 대표는 "이번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SKT 유심의 고유한 통신 속성에 기반하여 해커의 공격을 구조적으로 막아 단말 IMEI가 복제된 상황에서도 차단한다는 점"이라며 "상용망에 적용하여 통신사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불법 복제 등 해킹 관련 피해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침해 사고 발생 직후 해킹 의심 서버에 대한 격리조치와 함께, 비정상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FDS)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는 한편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유도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은 일주일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넘었다. 가입이 여의치 않은 디지털 취약 계층 등을 고려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한 유심(eSIM 포함) 무료교체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약 252만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달에 순차적으로 500만개의 유심을 확보해 교체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다음달에도 577만개의 유심 물량을 확보해 차질 없는 교체를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와 FDS고도화, 유심교체 가속화까지 포함해 혹시 모를 유심 불법복제와 불법 복제폰 등 사이버 침해 피해로부터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고객안심 패키지'가 완성됐다"며 "해킹으로 가능한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 안심망이 완료되었고, SKT가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고객들은 믿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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