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말부터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로 신한지주와 KB금융의 PBR 격차는 2011년 이후 최대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밸류업 정책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에 나선 가운데 가시성 높은 자본정책을 이변 없이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수준의 할인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신한지주 실적에 대해 김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4883억원으로 컨센서스와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및 홈플러스 관련 익스포저에 525억원의 충당금 전입이 있었던 걸 제외하면 특이요인이 없는 무난한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DPS)은 570억원으로 작년 1분기(525원)보다 45원 올렸다. 김 연구원은 "연간 주주환원율 43%대를 가정하면, 연초 발표한 자사주 매입 5000억원이 완료된 후 하반기 3800억원의 추가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때 2025년 주주환원 금액은 2조1300억원, 환원율은 43.7%, 총주주수익률은 9%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갭(차이)이 나타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직전 33거래일 중 외인이 동사를 순매수한 것은 3거래일에 불과하다"며 "내부통제 강화에 따른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정상화가 증명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며 업종 내 추천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