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이달 출시 EX30 선제적 가격 조정···"글로벌 최저가"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이달 중 출고 예정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의 판매가를 최대 333만원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0만대 가까이 팔린 EX30은 유럽 시장에서 7만8032대가 팔리며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제외한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국내에 판매되는 EX30은 66킬로와트시(kWh) 배터리와 200kW 모터를 결합한 후륜 기반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272마력의 모터 출력과 35.0kg.m의 최대 토크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5.3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51km(환경부 기준, 상온 351km·저온 302km)이다. 또한 최대 153kW의 급속(DC)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앞서 EX30은 지난해부터 국내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소프트웨어 고도화 문제로 출시가 미뤄진 바 있다.

EX30에는 티맵모빌리티와 개발한 5G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탑재된다. 새로운 독립형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내비게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실내 온도 조절, 충전 및 기타 설정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보인 누구 오토를 통해 음성 인식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EX30 코어 트림 가격은 4755만원, 울트라 트림은 5183만원이다. 기존 차량가보다 각각 190만원, 333만원 할인된 금액이다.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EX30의 가치를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하실 수 있도록 본사와의 많은 논의와 협의 끝에 가격을 조정했다"며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전 세계 어떠한 시장과 비교해도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