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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4대 금융 카드사 3분기 호실적···하나·우리 연체율 압박 지속

금융 카드

4대 금융 카드사 3분기 호실적···하나·우리 연체율 압박 지속

등록 2024.10.30 14:2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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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누적 순이익 전년比 26.5% 증가···3분기는 27.7%↑조달비용 증가에도 영업수익 성장···영업비용은 절감 하나 연체율 1.82% 가장 높아···우리, 유일하게 악화

4대 금융 카드사 3분기 호실적···하나·우리 연체율 압박 지속 기사의 사진

4대 금융지주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대 증가했다. 조달비용과 신용손실충당금 영향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금액이 증가와 모집·마케팅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연체율은 하나카드가 가장 높았고, 우리카드가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악화해 관리에 고삐를 조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 카드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475억원으로 전년 동기(9859억원) 대비 26.5%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225억원) 대비 27.7% 늘어난 4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7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 별로는 카드 본업으로 대표되는 신용판매수익은 3분기 누적 2조4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할부금융수익 역시 1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리스수익(5602억원)도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신용판매·할부·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체 수익성이 개선됐다.

KB국민카드 역시 영업수익의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704억원으로 전년 동기(2724억원) 대비 36.0%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1147억원으로 전년 동기(795억원) 대비 44.1% 증가했다. 카드수익은 3조38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 했으며 할부금융 및 리스수익은 저년 동기 대비 12.5%나 증가한 12.5%로 집계됐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1274억원) 대비 44.7%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548억원) 대비 23.7% 증가한 678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과 3분기 순이익은 각각 1400억원,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55.5% 늘었다. 3분기 순영업수익은 7380억원으로 전년 동기(6790억원)보다 10.3% 늘었다. 독자 가맹점 수는 지난해 3분기 127만7000점에서 올해 3분기 166만1000점으로 증가했다.

카드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조달비용 증가에도 영업수익이 고르게 성장했고, 판촉비 절감 등 영업비용을 절감한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은 1조635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399억원)보다 0.3% 감소했다. KB국민카드 역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한 1조978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체율 압박은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를 중심으로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기준 연체율은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전 분기보다 개선됐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카드(1.82%)였다. 뒤이어 ▲우리카드(1.78%) ▲신한카드(1.33%) ▲KB국민카드(1.29%) 순이다.

연체율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곳은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33%로 전 분기 대비 0.11%포인트(p) 개선됐다.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감소했고,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전 분기와 같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우리카드는 금융지주계열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체율이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악화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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