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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신한투자證, 3분기 당기순손실 기록··· 전 분기比 적자전환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신한투자證, 3분기 당기순손실 기록··· 전 분기比 적자전환

등록 2024.10.25 17:47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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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3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선물 투자 손실에 직격타를 맞은 것이다.

25일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 당기순손실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1315억원) 대비 148.3% 하락, 적자 전환했다. 누적 3분기 순익은 1904억원으로 전년(2234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51억원으로 15.5% 하락했다.

실적 악화 원인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이다.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8월2일부터 지난 10일 사이 ETF 유동성 공급자(LP)로서 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LP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고 공시했다.

손실 금액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증권사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액(113억원)을 187억원 초과한 규모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그룹재무부문장은 실적 발표 전 "최근 발생한 파생상품 관련 사고에 대해 굉장히 죄송하다"며 "금융 사고로 인해 실적에 반영한 규모는 1357억원으로 추가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실액 1357억원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 신한투자증권 3분기 자기매매수익은 1247억원으로 전 분기(2345억원) 대비 46.8% 떨어졌다. 누적 3분기로는 4750억원으로 전년 동기(5634억원) 대비 15.7% 하락한 수치다. 다만 투자은행(IB)부문은 3분기 53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6% 증가했다.

천 부문장은 "그룹 차원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그룹 이사회 및 경영진은 사태 심각성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주주 여러분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진행 사항을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은 금융당국 검사에 착실히 조사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비상대책반 가동해 원인을 진단하고 있고. 지주와 함께 내부 시스템 문제 원인을 되짚고,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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