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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엔씨소프트 노조 "분사 법인 고용 안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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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노조 "분사 법인 고용 안전 보장하라"

등록 2024.09.12 15:33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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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노동조합이 분사 대상 직원의 고용 안전을 보장하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엔씨소프트 노조 우주정복은 12일 정오부터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사옥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어 이런 목소리를 냈다. 우주정복이 집회를 연 건 지난해 출범한 뒤 처음이다.

12일 경기 성남시 사옥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엔씨소프트 노동조합 집회. 사진=엔씨소프트 노동조합 제공12일 경기 성남시 사옥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엔씨소프트 노동조합 집회. 사진=엔씨소프트 노동조합 제공

노조는 "회사는 경영상태가 어렵다며 AI(인공지능)와 금융 사업을 정리했고, 어린이집을 분사하고, 자회사 엔트리브를 폐업했다"며 "그 이후로도 수많은 가장이 권고사직으로 회사를 떠났고 회사는 이를 선택과 집중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그 정도 희생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QA(품질관리) 센터와 비즈솔루션센터, UGPC(User Growth Platform Center), IT인프라실 등을 차별적으로 분사하고 있다"면서 "최근 진행한 비공개 기업설명(IR) 자리에서는 앞으로도 권고사직과 비용절감이 계속될 거라 예고했다"고 주장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분할을 확정하고, 10월 1일부로 엔씨QA·엔씨IDS 등 2개의 분사 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본사에서 엔씨QA·엔씨IDS로 이동할 직원 수는 약 360명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에 분사로 설립될 자회사가 추후 폐업하더라도 직원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사측과 대립해왔다.

노조는 엔씨소프트 경영진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분사는 오직 경영진의 실패로 인한 결과"라며 "아무리 실패해도 수십억원의 임금·보너스를 받아 가는 경영진과 임원이 실패의 책임을 직원에 전가하는 것을 결코 인정하거나 용납해선 안 된다"고 조합원과 동료 직원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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