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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새주인 찾기 나선 한양증권···우리금융 "인수 검토한 바 없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새주인 찾기 나선 한양증권···우리금융 "인수 검토한 바 없다"

등록 2024.07.15 10:47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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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재단 측, 한양증권 매각 추진 공식화계열사 유동성 공급 위해 지분매각 추진인수 후보 거론된 우리금융은 "사실무근"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진=한양증권 제공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진=한양증권 제공

한양증권이 68년 만에 새주인 찾기에 나선다. 한양증권의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증권사 경영권 매각에 나선 것이다. 다만 유력 후보 중 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는 우리금융은 "한양증권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며 인수전에서 발을 뺀 상태다.

15일 한양증권은 공시를 통해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나 매각 대상자·매각 금액· 매각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본 건과 관련해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양학원 측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계열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고자 고육지책으로 한양증권 매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산업개발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4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한양대병원 역시 전공의 파업 등으로 경영 사항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지분 16.2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40.99%에 달한다. 한양증권의 최근 시가총액이 12일 종가 기준 1776억원인 것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수 후보로는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 LX그룹 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 인수에 성공한 KCGI는 한양증권 인수 방식과 자금조달 계획 등도 어느정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X그룹도 한양증권 인수를 통해 새 먹거리로 증권업 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우리금융그룹은 한양증권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측은 한양증권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한양증권의 경우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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